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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영상] 김정숙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 만들자"…日 아키에 '포옹'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현지시간으로 24일 "누구도 세상으로부터 거절당하지 않고, 누구도 희망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우리는 만들어가야 한다"며 "모든 사람이 존엄하게 살아가는 지구공동체 내일을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뉴욕공립도서관에서 개최된 '발달장애인을 위한 보편적 의료보장 콘퍼런스'에 참석해 "발달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그간의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유니세프와 세계보건기구 등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국가 간 공유와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번 콘퍼런스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보편적 의료보장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유니세프(UNICEF), 스페셜올림픽 위원회, 오티즘 스피크(Autism Speaks), H&M 재단 등이 공동으로 주최했습니다.

김 여사는 이날 연설에서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고 하는 아프리카의 속담을 기억한다"면서 "다르지만 함께 어울리고, 느리지만 함께 가려는 세상에서는 누구라도 존엄하고 당당한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을 언급하며 "수많은 편견과 차별의 벽을 넘으면서도 '할 수 없다'고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다'며 도전한 선수들은 모두, 이미 승리자였다"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는 또 "대한민국은 2017년 '모두가 누리는 포용적 복지국가'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종합대책 수립과 영유아 정밀검사 지원, 장애인 건강 주치의 제도, 행동발달증진센터 등 다양한 정책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유니세프의 '차별 없는 구호' 정신은 국경과 인종과 종교의 장벽을 뛰어넘어 전 세계 아동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연설 후 행사장 밖으로 걸어나가던 중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를 먼저 발연하고 다가가 한 손을 꼭 잡고 인사를 나눴고 포옹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 유동혁, 영상편집 : 문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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