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소용돌이 휘말린 트럼프…북미 협상에도 영향 미치나

미국이 대통령 탄핵 추진의 소용돌이에 빠져들면서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협상 등 미국의 대북정책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탄핵 추진이라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장은 북미 협상 등 대외 현안보다는 국내적 대응에 주력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재선가도를 위한 성과 확보 차원에서 대북 외교의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미국 민주당 일인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참석차 워싱턴DC를 비운 사이 탄핵절차 돌입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탄핵이 실제로 이뤄지느냐와는 별개로 야당의 대통령 탄핵절차 착수는 미 국내 정치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수밖에 없는 사안입니다.

이 때문에 조만간 재개가 예상돼온 북미 실무협상에도 일정 부분 여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탄핵 절차 개시가 자신의 재선가도에 오히려 득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에 대한 역공에 나서고 있지만 이번 사안의 전개 방향이 유권자 표심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며 대응에 부심할 수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