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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 트럼프 '우크라 의혹' 탄핵 조사 돌입…대선 초대형 뇌관

美 민주, 트럼프 '우크라 의혹' 탄핵 조사 돌입…대선 초대형 뇌관
미국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해 하원 차원의 탄핵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내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여야가 명운을 건 선거전에 나선 가운데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에 전격 돌입함에 따라 '트럼프 탄핵론'이 메가톤급 뇌관으로 부상해 미 대선 정국이 격랑 속으로 급격히 빠져들게 됐습니다.

특히 이번 탄핵 추진은 '현직 대통령 대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의 정면충돌 구도를 띠고 있어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탄핵 추진 상황에 따라 어느 한쪽은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의 탄핵 조사 개시 발표는 마침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의 슈퍼볼'로 불리는 다자외교무대인 유엔총회에서 연설을 한 날 이뤄졌습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상과의 부당한 통화를 통해 취임 선서 및 헌법의 의무를 위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한 공식 조사를 개시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민주당 비공개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 그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해선 안 된다"며 "이는 당파적 문제가 아니라 우리 민주주의의 고결성과 법의 통치에 대한 존중, 헌법 수호에 관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기자회견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상과의 통화 며칠 전 군사원조를 중단하도록 지시했다고 시인, '조사 외압' 의혹을 증폭시킨지 몇시간 만에 열린 것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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