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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맞춰 트럼프에 '대미투자' 선물…효과 주목

셰일가스 수입 · 자율주행차 합작 투자 발표

<앵커>

오늘(24일)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에 우리 기업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한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미국에서 나는 셰일가스를 수입하고 또 자율주행차 합작 투자도 하겠다는 내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특히나 반길 만한 내용이 많습니다.

그 배경을 김도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뉴욕에서 한미 정상이 만난 시간, 현대자동차그룹은 세계적인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미국 앱티브'와 합작법인 설립에 서명했습니다.

투자금은 2조 4천억 원, 현대차의 해외 투자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 우리의 목표는 매우 안전한 자율주행차를 만들면서도, 아주 효율적인 차량을 만드는 것입니다.]

비슷한 시각, 한국가스공사는 18년 동안 11조 5천억 원어치의 미국산 셰일가스를 수입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2012년 수입계약 이후 7년 만이자 트럼프 행정부 들어 첫 대규모 계약입니다.

해외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와 셰일가스 수출을 통한 에너지 패권을 강조해 온 트럼프 대통령에 주는 선물 보따리인 셈입니다.

자율주행차 개발에 게임 체인저로 참여하고 에너지 수입 다변화라는 효과도 기대되지만, 우리 정부로서는 경제적 효과, 그 이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 양국 간의 관계도 많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양국 간의 교역 협상에서도 대단히 많은 부분에서 진전을 보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기업 간의 합작투자가 이루어지게 됐는데, 이 모두가 한미동맹을 더욱더 든든하게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북핵 협상, 한일 무역 갈등, 방위비 협상 등이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서 이번 대규모 투자 약속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박기덕)     

▶ 문 대통령-트럼프 "北 대화 의지…실무협상 성과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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