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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탈당계에 정의당 뒤숭숭…공지영, SNS로 비난

<앵커>

이런 가운데 진보 논객으로 잘 알려진 진중권 교수가 정의당에 탈당계를 낸 것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조국 장관 국면에서 정의당이 진보의 가치를 지키지 못했다는 불만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소설가 공지영 씨는 SNS를 통해서 진중권 교수를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권지윤 기자가 정의당의 고민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창당 이듬해인 지난 2013년부터 정의당 당원이던 진중권 교수의 탈당계 제출 소식에 정의당은 온종일 뒤숭숭했습니다.

진 교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탈당계를 냈고 이것저것 세상이 다 싫어서 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완곡하게 표현했지만, 조국 장관 문제에서 당이 진보적 가치를 지키지 못했다는 내부 비판과 맥을 같이 합니다.

파문은 당 바깥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데스노트가 눈치 노트가 됐다며 정의당을 비판해 온 보수 야당들은 "진 교수가 진정한 진보"라고 추켜 올렸고, 반면 조국 수호를 외치는 소설가 공지영 씨는 원색적인 인신공격으로 진 교수를 비난했습니다.

심상정 대표는 진 교수를 설득해 당적을 유지하게 됐다고 밝혔고, 정의당은 조국 국면에서 탈당보다 입당하는 사람이 2.8배 많다며 논란에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또 심상정 대표는 국회의원과 고위 공직자 자녀의 입시비리 전수 조사를 위한 국회 특위를 제안하며 반전을 모색했습니다.

하지만, 속사정이 복잡하다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조 장관 문제 대응을 두고 불평등의 대물림에 반대하고 정의를 내건 강령과 당헌에 반한다는 의견과 검찰 개혁이 먼저고 보수진영에 이용돼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여전히 내부 충돌 중입니다.

정의당 관계자가 오늘(24일) 가장 힘줘서 한 말은 조국 장관 한 건만으로 비난하는 것은 의도적 공세이고 지난 활동과 정책 전부를 봐달라 였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이승환·하 륭,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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