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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산 대두 추가 관세 면제…中 기업 구매 시작"

"중국, 미국산 대두 추가 관세 면제…中 기업 구매 시작"
▲ 지난 5월 10일 무역협상 마치고 악수하는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왼쪽)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부과하기로 한 추가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의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일부 지방 정부와 기업들이 미국산 대두를 수입할 경우 추가 관세를 면제해주기로 했습니다.

해당 기업들은 200만∼300만 톤(t)의 미국산 대두에 대해 추가 관세를 면제받으며, 일부 기업은 이미 미 북서부 지역에서 최소 120만t의 대두를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두를 수입한 기업에는 국유기업인 중량 그룹과 국영 식량 비축관리그룹인 중추량 그룹도 포함됐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주말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차관급 무역 협상 직후에 나온 것으로, 다음 달 열릴 13차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은 10월 고위급 협상 재개를 앞두고 최근 유화적인 손짓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은 사료용 유청과 농약, 윤활유 등 16가지 미국산 품목을 지난해 7월 부과한 25% 추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면서 관세 면제를 발표했으며,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 구매 재개를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 역시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시기를 당초 10월 1일에서 10월 15일로 연기했습니다.

미국은 당초 이들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월 1일부터 현행 25%에서 30%로 인상할 예정이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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