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결국 듣지 못한 대답…수중 프러포즈하다 익사한 남성

이소현 에디터

작성 2019.09.23 15:31 수정 2019.09.24 15:5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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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청혼을 위해 바닷속으로 들어간 남성이 연인의 대답을 듣지 못하고 끝내 숨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사는 스티븐 웨버 씨와 연인 케네샤 앙투완 씨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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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버 씨는 최근 앙투완 씨와 함께 아프리카 탄자니아 펨바섬에 있는 한 리조트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해안에서 약 250m 떨어진 이곳은 수심 10m 아래에 사방이 유리 벽으로 되어있는 해저 침실을 갖춘 리조트였습니다.

웨버 씨가 이렇게 특별한 숙소를 선택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생애 한 번뿐인 프러포즈를 바로 이곳에서 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입니다. 

며칠 뒤, 웨버 씨는 준비한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혼자 바닷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물안경과 오리발만 착용한 채 물에 들어간 웨버 씨는 비닐백에 담긴 청혼 편지를 유리창을 통해 앙투완 씨에게 보여줬습니다. 
[Pick] '결국 듣지 못한 대답편지에는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다 말할 수 있을 만큼 오래 숨을 참을 수는 없지만, 난 당신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매일 더 사랑해!"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어 웨버 씨는 편지를 뒤집어 "나랑 결혼해줄래?"라는 문구를 보여줬습니다. 앙투완 씨는 이 모든 과정을 카메라로 담으며 행복해했습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웨버 씨가 프러포즈를 한 뒤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바닷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익사한 겁니다. 
수중 프러포즈하다 익사한 남성  (사진=Kenesha Antoine 페이스북 캡처)앙투완 씨는 사고 다음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신은 그 깊은 곳에서 나타나지 않았고, 당신과 결혼하겠다는 내 대답도 듣지 못했다"며 "나의 완벽한 사랑, 나는 다음 생애에 당신을 찾아 결혼하겠다"고 이제는 들려줄 수 없는 대답을 대신했습니다. 

리조트 측은 "신고를 받고 즉각 대응했으나, 직원들이 도착했을 때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경찰은 웨버 씨의 사망 정황 및 사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Kenesha Antoine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