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유엔사, JSA 건물 피해 복구…사상 첫 3자 협력 보수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작성 2019.09.23 11:00 수정 2019.09.23 16:2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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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SA내 건물 지붕 보수 공사 중인 북한 작업 인력

남북한과 유엔군사령부가 협력해 최근 태풍 피해를 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의 건물 보수 작업을 했습니다.

남북 및 유엔사 등 3자가 협력해 JSA 내 건물 보수 작업을 한 것은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처음입니다.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에 따른 JSA 비무장화 조치의 효과로 분석되며, 앞으로 JSA 남북지역 자유 왕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준다는 평가입니다.

오늘 유엔사에 따르면 남북한과 유엔사는 3자 협력으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JSA 내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건물 지붕 등의 공사를 했습니다.

북한 측 작업 인력이 유엔사 승인 아래 JSA 내 군사분계선 MDL을 넘나들며 보수 공사를 했습니다.

보수 공사는 강풍을 동반한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파손된 회의장 건물 지붕 등을 주로 수리했습니다.

북한 측에서는 인력 10여명이 동원됐습니다.

태풍 피해는 JSA 내 군정위 회의실 건물 북측 관할 구간에 집중됐습니다.

건물 지붕 자재인 양철판이 강한 바람에 날아갔고, 이를 새것으로 교체했습니다.

유엔사는 이날 당시 보수 공사 장면을 담은 여러 장의 사진을 트윗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유엔사는 "태풍 링링으로 작은 피해가 난 JSA에서 복구공사가 빠르게 진행됐다"면서 "보수 공사는 북한의 DMZ 관할 요원들과 협력 및 협력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유엔사령부 트윗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