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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울산 등 도로 22곳 침수…전국 1만 5천여 가구 정전

<앵커>

불행 중 다행으로 태풍이 상륙하지는 않았지만, 남부지방과 도서지역으로 중심으로 여러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인명 피해와 함께 전국의 침수, 정전 피해 상황을 김학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어제(22일) 오전 전남 목포에서 강풍에 교회 건물 벽돌이 떨어지면서 50대 여성이 크게 다쳤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공식집계한 인명피해는 이 부상자 1명뿐이지만,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발생한 사고로 다른 지역에서도 인명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동대구분기점에서는 시외버스 1대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10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승객 한 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경찰 관계자 : (고속도로) 출구로 빠지다가 사고가 난 것 같고요. (태풍 영향이 있었을까요?) 아마 빗길 영향은 안 있겠습니까.]

앞서 울산에선 선박 2척이 파도에 표류하자 배를 찾으려던 60대 선주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숨졌고, 부산에선 주택이 무너지면서 70대 여성이 잔해에 깔려 숨졌습니다.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는 어젯밤 11시를 기준으로 제주와 울산 등지에서 도로 22곳이 침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산·울산·경남에서 4천600여 가구, 제주에서 3천400여 가구 등 전국에서 모두 1만 5천8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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