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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고비 넘긴 부산…1천600여 가구 정전 등 피해 잇따라

<앵커>

태풍은 밤 10시쯤 부산 앞바다를 지나갔습니다만, 부산은 아직 태풍 영향권에 들어 있습니다. 하루종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송성준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예, 저는 부산 민락 수변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 영향권에서 조금씩 벗어나면서 큰 고비는 넘긴 상태입니다.

하지만 강풍을 동반한 비는 여전히 강해 안심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태풍은 조금 전인 오후 10시에 가장 근접해 현재는 부산 95km 동해상을 빠져나가고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접근하면서 오늘 하루 종일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0m를 넘는 등 강풍이 불었습니다.

특히 고층 아파트가 밀집한 해운대에는 초속 50m 안팎의 초강력 빌딩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어제 밤부터 오늘 현재까지 200mm 안팎의 비가 내렸고 내일 오전까지 100㎜ 안팎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가로수가 뽑히거나 유리창이 깨지는 등 400여 건의 태풍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또 부산 남구 대연동과 수영구 남천동 등 4개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해 1천600여 가구의 전력 공급이 끊겼으며 일부 지역은 복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또 오늘 오전에는 거가대교, 오후에는 을숙도대교와 부산항 대교의 차량 운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통과하더라도 내일 오전까지 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계속될 것이라며 안전사고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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