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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링' 이어 '타파'…한반도에 태풍 많아진 이유는?

<앵커>

이번에는 정구희 기자와 함께 태풍을 좀 더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Q. 비 얼마나 내렸나?

[정구희 기자 : 태풍의 뜨거운 수증기와 상층의 찬 공기가 부딪히면서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면서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누적 강수량 보시면 제주도 한라산 700mm 이상, 제주도에도 300mm 비가 내렸고요, 지난 차바 때 침수피해가 크게 났던 울산지역도 벌써 250mm 넘게 내렸습니다.

서쪽지역 비는 오늘(22일) 밤이면 대부분 그치겠지만 강원도 동해안과 영남지역은 내일 새벽까지도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Q. 지난 태풍 '링링'과 비교하면 강풍은?

[정구희 기자 : 태풍 타파는 시속 150km의 강풍을 기록했습니다. 9월 초 찾아온 태풍 링링은 우리나라가 태풍 위험지역인 오른쪽에 들면서 시속 195km 강풍을 기록했었죠. 그때보다는 조금 약하지만 여전히 시속 100km 이상 강풍이 몰아치고 있어서 밤사이 피해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또 파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서귀포가 15m, 울산은 11m의 파고가 기록됐거든요. 영남 쪽이 해수면이 가장 높은 만조 시기인 만큼 내일(23일)까지 해안가 출입은 삼가셔야겠습니다.]

Q. 벌써 6개…한반도 영향 태풍 왜 많나?

[정구희 기자 :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몇몇 태풍들이 우리나라와 가까운 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게 하나의 원인으로 보입니다. 예전 태풍 루사나 매미, 차바와 콩레이 모두 필리핀이나 괌 부근, 즉 북위 10~20도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번 태풍은 북위 20도 이상, 오키나와 남쪽 약 470km 해상에서 발생해서 단 3일 만에 우리나라까지 왔죠. 해수 온난화 현상이 이어지며 태풍이 점점 북쪽에서 발달하다 보니까 우리나라 아니면 일본으로 태풍이 찾아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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