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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이 무너진 주택 '70대 사망'…부산, 이틀째 태풍 피해

<앵커>

남부지방 부산·경남에서는 어제(21일)부터 비가 꽤 쏟아져서 이미 사망사고가 났습니다. 위험한 곳, 위험한 상황, 사전에 막아야 되는데 못 했다면 여차할 때는 몸을 빨리 피하기라도 하셔야 됩니다.

KNN 표중규 기자입니다.

<기자>

집 대신 산산이 무너진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부산 서면의 2층 주택이 무너진 것은 어젯밤 10시 반쯤입니다.

2층 단독주택 기둥이 무너지면서 안에 있던 72살 A 씨가 그대로 깔렸습니다.

[인근 주민 : 한 밤 9시? 10시? 비 한참 올 시간인데 그 시간에 안 나가시고 집에 계실 것 같다고 그러시더라고요.]

119구조대가 출동했지만 구조는 쉽지 않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붕괴 현장은 들어가는 입구가 폭이 채 2미터도 되지 않아 구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결국 A 씨는 9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외벽 대형 유리창이 떨어지는가 하면 가로등과 지붕이 강풍에 날려가면서 2명이 다쳤습니다.

강한 바람에 비까지 계속 쏟아지면서 붕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김창식/부산 감천동 : 저도 자고 있었으니까….일단 쿵 하는 소리는 들었어요.]

김해공항에서는 국제선과 국내선 1백90여 편이 결항됐고 부산항은 이틀째 전면 폐쇄됐습니다.

거가대교는 오전 11시부터 전면 통제됐으며 가덕대교와 연안교, 세병교도 전면통제돼 큰 혼란을 빚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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