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매춘" 발언 후폭풍…'류석춘 퇴진' 외친 연세인

한소희 기자 han@sbs.co.kr

작성 2019.09.22 20:47 수정 2019.09.22 21:4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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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해 수업시간에 일본 극우세력이나 할 법한 막말, 망언을 한 연세대 류석춘 교수, 후폭풍이 거셉니다. 류 교수를 파면시키라는 요구가 학교 안의 학생회, 동문회부터 학교 밖의 시민단체와 정치권까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연세대 동문회와 총학생회 등은 류석춘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류 교수의 망언을 몰지각한 매국적 발언이라고 규정하고 파면이 결정될 때까지 서명 운동과 촛불집회 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총학생회는 류 교수가 또 다른 문제 발언을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가로 사례 수집에 나섰습니다.

류 교수는 지난 19일 발전사회학 수업에서 위안부를 매춘의 일종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류석춘/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지난 19일) : 직접적인 가해자가 일본이 아니라니까? 매춘의 일종이라니까.]

학교 밖에서도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한 시민단체는 류 교수의 발언은 학문의 자유를 모욕하는 폭력이라며 해임을 촉구했고, 정치권도 강도 높은 규탄 성명을 이어갔습니다.

[한경희/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 : 피해자들의 아픈 역사와 상처에 또다시 고통을 주고 있고, 교수란 이름으로 반인권, 혐오적 발언을 하는 것을 더 이상 묵인해선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류 교수는 여전히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류석춘/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끊읍시다, 전화.]

연세대 측은 이번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절차에 따라 처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강동철, 영상편집 : 황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