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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짝 다가선 남해안…시속 100km 강풍에 곳곳 피해

<앵커>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광주전남에도 현재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어선 2만 7천여 척이 피항해 있는 전남 남해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KBC 이상환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네, 여수 국동항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21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하루 종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가 강해지면서 지금은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빗방울이 얼굴을 따갑게 때리는 게 느껴질 정도로 바람도 거세졌습니다.

이곳 여수 국동항에는 1천여 척의 선박이 피항해있습니다.

전남 남해안 50여 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모두 중단됐고 국립공원 지리산의 탐방로도 모두 폐쇄된 상태입니다.

신안 천사대교의 통행도 오후 2시부터 금지됐습니다.

태풍 '타파'는 현재 서귀포 해상을 지나 빠른 속도로 남해안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 시간 반 뒤인 오후 6시에는 여수 남남동쪽 130km 해상까지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전남 전역에 태풍 경보가 내려졌고 태풍이 가장 가까이 다가오는 오늘 저녁쯤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현재까지 광양 백운산 213mm, 신안 압해도 192mm, 진도 168mm 등 대부분 지역에 10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오늘 자정까지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시속 100k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시설물과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목포의 한 교회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1명이 중상을 입었고, 완도 사후도에서는 70대 여성이 무너진 담벼락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목포와 장성 등 광주전남 곳곳에서 가로수가 부러지고, 입간판이 파손됐습니다.

기상청은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손영길 KBC·최복수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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