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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누런 흙탕물에 잠긴 도로…종일 교통대란 '난리'

<앵커>

오늘(20일) 서울 서대문역과 서울역 사이 도로 지나려던 분들은 종일 고생하셨을 것 같습니다. 길 아래 상수도관에 문제가 생겨 도로가 물에 잠겨버렸는데, 출근 시간때 8차선 양방향이 모두 통제됐고 지금도 교통정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근 시간대 차량으로 북적여야 할 도심 한복판 도로가 누런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도심으로 들고나는 차들이 뒤엉키고 막히면서 일대 교통이 혼잡을 빚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반쯤 서울 중구 경찰청 앞 사거리의 지하 상수도관에서 물이 솟구쳤습니다.

[신용철/상수도사업본부 시설안전부장 : 이 지역을 지나가는 (지름) 600밀리미터, 700밀리미터 관을 연결하는 연결관이 있는데 차량 진동으로 인해서 약간 이격이 생겨서 물이 새는 걸로(확인됩니다.)]

매설된 지 37년 된 상수도관이 누적된 차량의 하중과 충격으로 연결 부위에 균열이 생긴 것입니다.

문제의 상수도관을 차단하고 다른 관으로 수돗물을 우회 공급하면서 급수 차질은 없었습니다.
중구 상수도 폭발
복구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서대문역 사거리부터 의주로 사거리까지 약 400m가 넘는 구간이 전면 통제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지원/인근 직장인 : 서대문에서 중간에 버스 내리라 해 가지고 걸어가다가 회사 늦었어요. (운전자들이) 신호 바꿔 달라고 화내시고 그랬어요.]

낮 12시쯤 편도 4차로 구간 통행이 재개됐지만, 복구작업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퇴근 시간대까지 교통난이 이어졌습니다.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늘 자정까지 복구 작업을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시청자 김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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