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화성 용의자 출퇴근길 주변서 '1·2차 살인사건'

용의자 동생 당혹 "조용한 성격이었다"
이웃들 "깜짝 놀랐다"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작성 2019.09.20 20:25 수정 2019.09.20 21:4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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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용의자 이 씨는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지만, 그가 화성에서 범행을 저질렀을 정황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 연쇄사건이 일어났을 때 이 씨는 화성에 살고 있었고 특히 저희 취재 결과, 당시 이 씨가 다니던 출퇴근길 근처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사건이 일어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희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화성 연쇄살인 용의자 이 모 씨가 처제 살인사건으로 붙잡힌 것은 충북 청주였습니다.

지리적 거리 때문에 경기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로 보기는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수소문 끝에 어렵게 만난 이 모 씨 동생은 이 씨가 '화성 토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결혼도, 직장 생활도 대부분 화성에서 했다고 했습니다.

[이 씨 남동생 : 군대 간 기간을 빼고, ○○전기인가. 현장 일 한 거죠. 특별한 기술 없으면 단순 공장일 하는….]

이 씨가 다녔던 공장은 이 씨 집에서 약 5km 떨어진 곳으로 연쇄살인사건이 한창일 때에도 이곳에서 일했습니다.

[공장 관계자 : 글쎄요. 몇십 년 된 걸로 알고 있는데….]

당시 이 씨가 다니던 직장 바로 앞입니다.

여기서 이 씨 집까지는 이 길 하나뿐인데, 제가 직접 이 길을 따라 가보겠습니다.

당시 343번 지방도로로 취재 결과 이 도로 근처에서 두 차례 살인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두 번째 피해자가 발견된 장소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 씨의 직장에서 집까지의 길목에는 이 씨가 다녔던 학교뿐만 아니라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첫 번째, 두 번째 피해자가 발견된 장소도 들어있습니다.
화성 용의자 집 근처이 씨 동생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 씨 남동생 : 전혀 생각도 못 했고, 조용한 성격이었죠. 원래부터 성격이 포악하고 그랬으면 우리도 생각했을 텐데, 그런 게 전혀 없던 사람이…황당했죠.]

수감 생활도 잘해 은근히 가석방도 기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 남동생 : (모범수라 하니) 아 잘하고 있구나 안심했고, (면회) 가면 언제쯤 가석방 같은 것 없냐 물어보는 거죠.]

이웃들도 이 씨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근처 주민 : (이 씨는) 여기서 자란 아이에요. 여기서 낳고. '○○네, ○○네' 이렇게 그 집 아들 이름 부르잖아. 어제 (TV에) 나오는데 깜짝 놀랐잖아.]

이 씨가 화성에서 지낸 과거가 하나둘 베일을 벗으면서 진실 규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김용우,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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