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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이수정 교수가 분석한 '화성 용의자'가 1급 모범수였던 이유

[Pick] 이수정 교수가 분석한 '화성 용의자'가 1급 모범수였던 이유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 모 씨의 심리상태를 분석했습니다.

오늘(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 교수는 용의자가 교도소에서 1급 모범수였던 것에 대해 "교도소 안에서는 사실 폭력성을 드러낼 기회 자체가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부분 저항 능력이 없는 아주 연약한 10대 여성이나 나이가 많은 여성들에게만 포악한 습벽을 드러냈는데, 교도소에는 자기보다 체격이 큰 남자 수용자와 교정 직원들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 모 씨가 음란물을 자신의 사물함에 넣어두고 보관한 것과 관련해서는 "교도소는 음란물이 금지돼있는데 굉장한 위험 부담을 안고서 보관했다는 얘기는, 그만큼 성도착에 해당하는 가학적인 성적 욕망이 강렬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화성사건의 마지막 10차 범행 이후 용의자가 처제를 살해하기까지 3년에 가까운 공백기도 언급했습니다. 이 교수는 "혹시 청주 인근에 유사한 스타킹 매듭으로 결박돼 살해된 시신이 있다거나, 또는 성범죄가 미수에 그쳐 목격자가 추가로 있는지 확인해 여죄를 밝혀야 한다"며 "지금 피해자 가족들이 살아계시니 설명해야 할 책무도 국가에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BS '오뉴스' 방송화면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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