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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뺑소니' 불법체류 용의자 이미 출국…검거 난망

<앵커>

나흘 전 경남 창원에서 8살 초등학생이 뺑소니 사고를 당해 여전히 중태인 상황입니다. 경찰이 어제(19일) 뺑소니 운전자가 누군지 찾아냈는데, 카자흐스탄 국적의 불법체류자였던 용의자는 이미 해외로 달아난 뒤였습니다.

KNN 최한솔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빠르게 지나가고 한 아이가 도로에 쓰러집니다.

주변 사람들이 놀라 아이 주변으로 모여듭니다.

[목격자 : 밖에서 '퍽' 소리가 났습니다. 교통사고 나면 떨어지는 소리처럼… 그래서 나와 봤더니 이미 아이는 쓰러져 있고 사람들이 웅성거렸습니다.]

지난 16일 낮 경남 창원시의 한 도로에서 8살 장 모 군이 뺑소니 사고를 당하는 장면입니다.

이 사고로 장군은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불명에 빠졌습니다.

뺑소니 운전자는 사고 현장에서 4km 떨어진 부산의 한 공단에 사고 차량인 대포차를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피의자가 아이를 치고 갔던 사고 차량입니다. 이렇게 사이드미러도 부서져 있고 당시의 사고 충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 군은 다행히 사흘 만에 의식은 회복했지만 여전히 중태입니다.

경찰이 뺑소니 차량의 행적을 추적해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운전자의 신원을 밝혀냈지만 하루 전 이미 인천공항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으로 달아난 뒤였습니다.

운전자는 1년 전 한 달짜리 관광비자로 입국했던 카자흐스탄인 21살 A 씨.

장군의 아버지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려 뺑소니범을 잡아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터폴과 외교부와의 공조 수사를 요청했지만 검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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