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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촌 조카, 해외도피 중 청문회팀과 접촉…통화 파일 확보"

<앵커>

지금 구속돼 있는 조국 장관의 5촌 조카가 해외에 도피해 있는 동안, 청문회 준비단과 연락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실제라면 조카와 전혀 연락하지 않았다는 조국 장관의 말과도 어긋납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해외 도피 중이던 조국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 씨가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 관계자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온 사실을 검찰이 확인했습니다.

당시 일부 통화가 녹음됐는데 이 통화 녹음 파일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통화에서 코링크PE 관계자가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될까 걱정하자 조 씨는 "인사청문회 준비단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며 "코링크PE 대표 이 모 씨 정도만 증인으로 채택되고 당신은 채택되지 않을 거"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문회 전인 지난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 장관은 오해를 살까 봐 조카와 전혀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청문회 준비단 관계자와 연락한 적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코링크PE가 검찰 압수수색 전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와 처남 등과 관련된 자료를 삭제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한 코링크 관계자는 검찰 조사에서 "정 교수와 처남 정 모 씨 관련 서류를 지우라는 내부 지시가 있었다"면서 "삭제해야 할 자료가 너무 광범위해 모두 삭제하지는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자료 삭제를 누가 지시했는지 남아 있는 내부 자료를 토대로 정 교수 남매가 운영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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