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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천 농가 긴장…돼지열병 확산 차단에 총력

<앵커>

경기북부 지역 지자체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서쌍교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포천시 창수면의 한 거점 소독시설에 돼지 농장에 사료를 공급하는 차량이 들어 옵니다.

바퀴를 비롯한 차량 외부는 물론이고 운전석과 조수석까지 샅샅이 소독액을 뿌립니다.

[방역 요원 : 차량 전표 끊고, 방역했다는 서류를 받아야지만 농장에 출입할 수 있어요.]

축산 관련 차량은 농장을 들고 날 때 이런 시설에서 의무적으로 소독하고 확인받아야 합니다.

양돈 농가 입구마다 차량과 인력을 통제하는 초소가 설치됐습니다.

접경지 중점관리대상 6개 시군의 양돈농가에 대해서는 매일 전화로 돼지의 건강상태를 점검합니다.

지자체장은 수시로 현장을 돌며 방역활동을 독려하지만, 걱정을 감출 수 없습니다.

[김광철/연천군수 : 처음 있는 일이라서 백신도 없고 방역제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돼지열병의 잠복기가 3일에서 길게는 15일에 이르기 때문에 여전히 불안합니다.

긴장된 표정의 방역요원과 도로 곳곳에 나붙은 플래카드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운전기사 : (주인은) 집에도 안 들어가고 농장에 계시면서 계속 확인하시고, 아휴! 초긴장이죠.]

돼지열병이 발생한 파주와 연천은 일주일간 이동제한이 유지됩니다.

이들 지자체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야외행사를 전면 취소하거나 연기했습니다.

양돈농가 159곳이 있는 포천시도 다음 달 초 한우축제를 취소하고 한탄강 마라톤 대회와 예술제를 잠정 연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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