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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익단체들, 의회에 "트럼프 관세 막아달라" 탄원

美 이익단체들, 의회에 "트럼프 관세 막아달라" 탄원
미국 내 23개 이익단체가 '관세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저지하기 위한 공동행동에 나섰습니다.

미국 주요 수출업체들을 대변하는 전미대외무역위원회(NFTC) 등 23개 이익단체는 미 의회에 서한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관세 부과를 저지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이날 대외 무역을 감독하는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와 상원 재무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의회가 무역 정책 통제력을 강화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대한 감독을 확대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서한에서 "지난 2년간 행정부의 관세 조치 다수는 국내 물가에 상당한 부수적 영향을 끼쳤으며 미국 수출에 대한 광범위한 보복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이 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 고려하고 있는 무역 조치들이 추가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서한에는 미국 식료품제조업협회(GMA), 전미소매협회(NRF), 미국 국제자동차딜러협회(AIADA) 등 대형 업종별 단체들이 서명했습니다.

NFTC의 러퍼스 에사 회장은 성명에서 미국 헌법은 의회에 무역을 규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면서 관세는 예외적인 상황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에사 회장은 "1930년대 이후로 미국이 다른 산업이나 미국 경제 전반에 미치는 광범위한 결과들을 간과하면서 시장에서 승자를 잡기 위해 이토록 관세에 의존한 적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내세우며 의회와 협의 없이 무역협정을 결론짓거나 교역국에 일방적으로 관세를 부과해왔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로 인한 부담은 중국이 지게 될 것이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과 달리 관세가 미국의 다양한 산업에 타격을 준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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