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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너무 좁다" "현실 몰라"…16㎡ 청년주택 '시끌'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고현준의 뉴스딱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와 함께합니다. 오늘(19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청년층의 주거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급하는 청년 임대주택을 두고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집이 너무 좁다는 것인데요.

지난 16일 한 트위터 이용자가 '청년 주택을 살펴보았더니 결국은 다 16㎡ 내외의 원룸인데 사회초년생이니까, 시세보다 저렴하니까라고 말해도 좁고 작은 방에 살아도 괜찮은 이유가 될 수 없다'는 글을 올리면서 논쟁은 시작됐습니다.
청년 임대주택 크기 갑론을박
이런 크기의 집에서는 밥을 먹으려면 매트리스를 접어야 하고, 빨래 건조대를 펴면 요리를 할 수 없다면서 이 의견에 동의하는 글이 연달아 올라오는 한편, 현실을 모르는 이야기라는 반박도 나왔습니다.

이마저도 없어서 7㎡도 안 되는 고시원에 사는 청년들도 있고, 크게 지으면 그만큼 공급받을 수 있는 사람 수가 줄어든다는 의견들이 올라온 것입니다.

이런 논쟁 속에서도 입주 경쟁은 아주 치열한데, 지난 17일부터 오늘까지 모집하는 서울시 제1차 역세권 청년 주택의 모집공고를 보면 16㎡, 17㎡ 크기의 원룸을 대학생과 청년에게 공급하는데 공공임대의 경우 시세보다 저렴한 보증금과 월세에 접수 첫날 경쟁률만 해도 50대 1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앵커>

현실을 모르는 배부른 소리라고만 할 수는 없는 게 주거복지라는 개념이 엄연히 있잖아요, 사실 이럴 때는 우리나라 땅덩어리가 좀 좁은 게 한스러울 뿐입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다룬 일본 영화입니다. '후쿠시마 50'이 내년 개봉을 예고하고 있는데 원전 사고를 미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다룬 일본 영화
내년 3월에 개봉하는 '후쿠시마 50'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1호기가 폭발한 이후 최후까지 원전에 남아서 일을 했던 50명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들은 일반인들이 1년 동안 노출될 수 있는 방사선량의 100배가 넘는 악조건 속에서 냉각수를 주입하고 원자로의 압력을 낮추는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8일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원전이 폭발하는 모습, 근로자들이 결연한 표정으로 대응에 나서는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

영화 개봉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50명의 근로자가 방사능 유출을 무사히 막아냈다는 메시지로 최근 불거진 방사능 오염수 방출 논란을 잠재우려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여기에 영화 개봉 시점도 국제 여론을 의식해서 의도적으로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내년으로 맞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상업 영화 개봉 시점을 우리나라가 어떻게 할 수는 없는 거고 상황을 좀 지켜봐야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알리바바의 마윈, 얼마 전에 창사 20주년인 날짜 10일에 맞춰서 은퇴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직원들에게 돌린 특별한 선물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마윈이 직원들에게 준 선물은 와인이었는데, 직원이 스마트폰으로 상자 안의 QR코드를 스캔한 다음 스마트폰을 상자에 넣었더니 와인병 위에 이렇게 마윈의 얼굴이 나타납니다.
은퇴 하는 마윈 회장 선물
VR을 이용해서 직원들에게 영상 메시지를 전한 것인데, 영상 속에서 마윈은 '알리바바 20주년을 맞아 모든 직원에게 와인을 한 병씩 드린다'며 '술 만드는 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한 가지 이치를 깨달았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일은 물이고, 생활은 술이라며 물은 술의 품질을 결정하지만 생활은 술과 같아야 하지 물과 같이 아무 맛도, 재미도 없이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알리바바 직원 모두가 열심히 생활하고 즐겁게 일해서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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