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탁구, 아시아선수권서 타이완 꺾고 결승행…중국과 격돌

한국 남자탁구가 제24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타이완을 꺾고 단체전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늘(18일)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열린 남자단체전 준결승에서 정영식과 장우진, 이상수를 앞세워 타이완을 3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고, 중국과 18일 오후 8시 우승을 다툽니다.

중국은 4강 상대 일본을 3대 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한국 남자탁구가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결승에 오른 건 2017년 우시(중국)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입니다.

8강에서 홍콩에 3대 2 승리를 거둔 한국은 4강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달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 정영식이 첫 단식에 나서 타이완의 랴오청팅에 극적인 3대 2 역전승을 하며 기선 제압에 앞장섰습니다.

이어 2단식에 나선 장우진이 천츠엔안을 3대 0으로 눌러 게임 스코어 2대 0을 만들었습니다.

'맏형' 이상수는 3단식 상대 왕타웨이를 역시 3대 0으로 일축해 결승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김택수 감독은 "중국의 전력이 너무 좋다"면서 "객관적인 전력에선 우리가 밀리지만 경기 내용에 주목하려고 한다. 우승하기가 쉽지 않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유남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7-8위 결정전에서 홍콩에 3대 2로 져 8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