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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부티크' 예쁘고 화려해진 김선아 "기존 이미지, 완벽히 지웠다"

'시크릿부티크' 예쁘고 화려해진 김선아 "기존 이미지, 완벽히 지웠다"
'시크릿 부티크' 김선아가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운 캐릭터 변신을 예고했다.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수목극 '시크릿 부티크'(극본 허선희, 연출 박형기) 제작발표회에는 김선아, 박희본, 고민시, 김재영, 김태훈 등 출연 배우들과 연출을 맡은 박형기 감독이 참석해 새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시크릿 부티크'는 강남 목욕탕 세신사에서 재벌인 데오가(家)의 하녀로, 또다시 정재계 비선 실세로 거듭 성장한 제니장(김선아)이 국제도시개발이란 황금알을 손에 쥐고 데오가 여제(女帝) 자리를 노리는 이야기를 담는다. 권력, 복수, 생존을 위한 독한 여자들의 파워 게임을 담은 '레이디스 누아르'다.

김선아가 연기하는 주인공 제니장은 상류층들의 문제를 은밀히 해결하는 정재계 인맥의 비밀 보고, 'J부티크'를 운영하는 대표이다. 아름다움과 지략, 따뜻한 온정과 협박, 이 어울리지 않는 조합들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최고의 전략가로 데오가의 비선 실세로 활약한다.

김선아는 이번 캐릭터를 연기하기에 앞서 "감독님께서 주문하셨던 것이 크게 한가지였다. '김선아의 기존 이미지를 완벽하게 지워줬으면 좋겠다' 였다. 예를들어 '소탈하다' 거나, 제 이름에서 따라오는 이미지들이 제니장에서 떠오르지 않도록 해달라는 거였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선아는 기존의 자신과는 다른, 제니장만의 외형을 갖추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많이 했다. 그는 "머리를 붙여 보기도, 짧게 하기도, 메이크업도 이것저것 해보며 테스트를 많이 했다. 지금과 비슷하게 짧은 머리로 사진을 찍어 감독님께 보냈더니, '이거다'라며 머리를 자르자고 권유하셨다. 고민 하다가 머리를 잘랐고 탈색도 시도했다"라며 지금의 제니장 스타일이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2주에 한 번씩 염색해서 머리색을 유지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처음 감독님의 말씀이 신의 한 수 였던 거 같다. 제니장이라는 캐릭터를 만드는데 있어, 냉정하고 날카롭고 뾰족한 느낌을 낼 수 있게 하는데 감독님의 조언이 컸다"라고 전했다.

김선아는 제니장의 캐릭터를 잡는데 도움을 준 박형기 감독을 크게 신뢰하고 있다. 두 사람은 SBS 드라마 '여인의 향기'를 통해 이미 한차례 호흡을 맞췄고 8년만에 재회했다. 김선아는 '시크릿 부티크'에 출연하겠다고 결심한 이유로 박형기 감독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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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는 "'시크릿 부티크' 대본을 받고 재밌게 읽었다. '레이디스 누아르'란 장르가 굉장히 생소하기도 했고, 기억에 남을 작품이 될 거 같았다"면서도 "무엇보다 제가 이 작품을 하고 싶었던 건, 박형기 감독님이다. 감독님이 연출한다고 하길래, 그럼 저도 바로 하겠다고 말했다. '여인의 향기' 때 촬영이 너무 행복했다. 가슴 한 켠에 남아있는 작품인데, 제가 배우생활을 하는 동안 박감독님을 꼭 다시 한 번 뵙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너무 원했던 감독님이라, 망설임 없이 '시크릿 부티크'를 선택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시크릿 부티크'는 지난 봄에 촬영을 시작해 현재 촬영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김선아는 이번 '시크릿 부티크' 촬영장도 '여인의 향기' 때처럼 "행복하다"고 말했다. 만약 나중에 또 박형기 감독이 같이 작품하자고 제안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김선아는 "또 하겠다"며 박감독을 향한 단단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시크릿 부티크'는 '닥터탐정' 후속으로 바로 오늘, 18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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