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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삭발 릴레이' 계속…중진 이주영·심재철 가세

한국당 '삭발 릴레이' 계속…중진 이주영·심재철 가세
▲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이주영 부의장, 심재철 의원

자유한국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릴레이 삭발 투쟁'에 중진 의원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습니다.

국회 부의장인 5선의 이주영 의원은 18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가 끝난 뒤 삭발했습니다.

국회 부의장 출신으로 역시 5선인 심재철 의원 역시 회의가 끝난 뒤 이 의원과 함께 삭발했습니다.

삭발 투쟁에 가세한 한국당 중진은 이들이 처음입니다.

삭발식은 회의 종료 직후 참석자들이 의자에 그대로 착석한 채로 진행됐습니다.
'조국 사퇴'외치는 한국당 삭발릴레이 (사진=연합뉴스)
참석자들은 '위선자 조국 파면하라', '자유대한민국은 죽었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삭발을 마친 뒤에는 '정의가 사라진다', '범죄자 조국 즉각 파면하라' 등의 구호도 외쳤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삭발이 끝난 뒤 두 의원과 악수하고, 이 의원 셔츠 위에 묻은 머리카락을 털어주기도 했습니다.

이 의원은 앞서 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이 국민 상식이라는 명령에 따르지 않는다면 국민 저항권에 의한 정권 퇴진이 답이란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심 의원도 "온 국민이 함께 피와 땀으로 일궈 놓은 대한민국을 위선에 가득 찬 좌파 세력에게 더 맡겨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삭발식 사회를 맡은 전희경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의원이 청와대 앞에서 삭발하는 나라, 국민에 맞서는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분노를 이렇게라도 전달해야만 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삭발 릴레이, 삭발하는 차명진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들에 이어 차명진 전 의원도 같은 장소에서 삭발 대열에 참여했습니다.

이미 삭발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직접 머리카락을 잘라주고, 이재오 한국당 상임고문 등이 함께 자리해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차 전 의원은 삭발 뒤 "마음 한구석에 혹시나 남아있는 사욕을 떨쳐버리겠다는 의미에서 마지막 자산인 머리카락을 밀어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주사파'로 부르면서 "주사파는 우리 모두를 합친 것보다 더하다. 우리가 가진 것을 모두 내려놔야 그들을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당의 삭발 릴레이는 지난 11일 박인숙 의원이 포문을 연 데 이어 황교안 대표가 16일 동참했습니다.

전날에는 김 전 지사가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강효상 의원이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릴레이 삭발을 벌였습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도 19일 오후 2시 울산 롯데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삭발 투쟁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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