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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때문에…에베레스트 인근 마을에 관광객 300명 고립

안개 때문에…에베레스트 인근 마을에 관광객 300명 고립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짙은 안개 등으로 에베레스트산 인근 네팔 마을에 관광객 300여 명의 발이 묶였다고 dpa통신과 히말라얀 타임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에베레스트산 인근 마을 루클라에는 관광객과 등반가 300여 명이 며칠째 고립돼 있습니다.

외국인이 대부분인 이들은 에베레스트산의 관문 노릇을 하는 루클라의 텐징 힐러리 공항을 통해 현지를 빠져나가려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3일부터 현지에 짙은 안개가 끼는 등 날씨가 나빠져 비행기가 거의 뜨지 못하는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이 공항에서는 하루 20∼40대의 비행기가 뜨고 내립니다.

공항 관계자는 "지난 13일에는 비행기가 뜨지 못했고 14일에는 5대만 이 착륙했다"며 "이후 다시 비행기 운항이 취소돼 헬리콥터로 관광객을 수송하려 했으나 날씨 때문에 이마저도 불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발 2천 843m 지점에 자리 잡은 텐징 힐러리 공항은 짧은 활주로와 주변 산악 지형 때문에 이착륙이 쉽지 않은 곳으로 악명 높습니다.

실제로 지난 4월, 이 공항에서 이륙하려던 소형비행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면서 인근 헬리콥터에 충돌, 3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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