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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출몰한 멧돼지, 추격하는 순찰차 들이받고 도주

<앵커>

울산 도심에서는 어제(17일) 새벽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나 경찰과 2시간 동안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멧돼지는 순찰차를 들이받고 나서 그대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UBC 신혜지 기자입니다.

<기자>

달리는 순찰차 앞으로 멧돼지가 튀어나와 들이받습니다.

이 멧돼지는 중앙선을 넘나들며 도로를 질주하고 인도를 내달리며 순찰차와 추격전도 벌입니다.

[목격자 : 경찰차 지나가는 거 봤어요. 부딪히는 소리가 나서 봤는데 큰 동물 같은 게…]

도심에 출몰한 멧돼지는 이렇게 차량에 부딪히고도 멀쩡하게 도주했습니다.

무게 70kg가량의 멧돼지가 울산 남구에 나타난 것은 새벽 3시 10분쯤.

산에서 먹이를 찾아 내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멧돼지는 2시간 동안 도심 곳곳을 누볐습니다.

경찰은 순찰차 8대와 유해조수 포획단을 동원해 수색을 벌였지만 놓쳤고 멧돼지의 행방은 묘연합니다.

[박석재/울산 삼산지구대장 : 워낙 멧돼지가 빠른 관계로, 도망가버려서 계속 찾고 있고…]

이 멧돼지는 순찰차와 부딪히면서 다리를 다친 것으로 추정되지만 스트레스를 받아 사나워진 상태여서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옥동/유해조수 포획단 : 사실상 정확한 급소가 아니면 네 발, 다섯 발을 맞고도 안 죽을 정도…]

경찰은 멧돼지가 태화강을 건너 갈대밭 등에 숨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드론을 띄워 수색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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