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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치료제·백신 없어…사람에겐 전염 안 돼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게는 무서운 병이지만 사람에겐 옮지 않습니다.

돼지고기는 지금처럼 먹어도 되는 건지, 김관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2016년부터 유럽을 경유해 베트남과 중국, 어제 우리나라까지 아시아로 급격히 퍼졌습니다.

이 병은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발병하면 살처분밖에 답이 없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는 40도 넘는 고열과 출혈 증상을 보이고, 보통 열흘 안에 폐사합니다. 치사율이 100%에 달하지만, 사람에게는 절대 전염되지 않습니다.

이 병에 걸린 돼지고기는 유통될 수 없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지만, 만일 바이러스가 남아 있는 돼지고기를 사람이 먹게 되는 상황을 가정한다 해도 사람이 병에 걸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돼지고기 먹을 때는 평소처럼 충분히 익혀서 먹으면 됩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염 경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건강한 돼지가 이미 감염된 멧돼지나 돼지의 침과 혈액·분변에 노출되거나, 감염된 돼지고기나 가공식품 찌꺼기를 먹였을 때 전염됩니다.

여행객들이 국내에 입국할 때 돼지고기 가공품을 절대 반입 못 하게 하는 이유입니다.

이 병의 잠복기는 나흘에서 최장 19일 정도인데, 실제 발생하는 건 나흘에서 일주일 사이라 이번 주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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