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황교안 삭발 "모든 것 걸고 이겨낼 것…조국 내려오라"

신정은 기자 silver@sbs.co.kr

작성 2019.09.16 17:40 수정 2019.09.16 18:0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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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삭발을 감행했습니다. 조 장관 임명 후 일주일 만입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5시쯤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 촉구' 관련 기자회견을 연 뒤 삭발에 나섰습니다. 황 대표는 삭발하는 동안 두 눈을 꼭 감고 입을 굳게 다문 채였습니다. 현장에 모인 당원·지지자들은 애국가를 제창하며 일부 통곡하기도 했습니다.

황 대표는 삭발식을 마친 뒤 "제1야당 대표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재인 정권에 항거한다."면서 "뜻과 의지를 삭발로 다짐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마시라. 조국 장관에게 통첩을 보낸다. 스스로 내려와 검찰 수사를 받아라."고 말했습니다.

당 대표가 직접 삭발 투쟁에 나선 것은 이례적입니다. 황 대표의 삭발 배경과 관련해 당 지도부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면서 내부 결속력을 다지고 범 야권을 결집시키기 위함이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또 일각에서는 한 달 넘게 지속된 '조국 정국'에서 당내 리더십 논란이 일면서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황 대표의 삭발식을 마친 뒤 한국당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자정까지 농성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앞서 조 장관 임명을 규탄을 외치며 같은 당 박인숙 의원과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삭발을 감행한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이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