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태국 일간 내우나 등 외신들은 태국의 한 도로변에서 발견된 '레오'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몇 년 전, 한 여성은 도로변을 배회하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강아지는 비쩍 마르고 온몸에 피부병이 걸린 상태였습니다. 여성은 녀석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레오'라는 이름을 주고 건강을 되찾을 때까지 정성껏 보살폈습니다.
이에 달리 방법이 없었던 여성은 매일 레오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 음식을 챙겨주었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다른 가족들이 대신 돌봐줬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이 사연을 알게 된 한 시민이 온라인에 게시물을 공유하며 레오는 최근 극적으로 예전 주인과 재회했습니다.
레오를 '본본'이라 부르는 주인은 "4년 전 여행을 떠났다가 본본이 차 밖으로 뛰어나가 사라진 것을 뒤늦게 발견했다"며 "그 지역 주변을 일주일 넘게 뒤졌지만 찾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결국 주인은 고심 끝에 본본이 레오의 삶을 살도록 존중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는 "본본이 나를 만나서 반가워하지만 그곳을 떠나기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며 "그동안 본본을 잘 보살펴준 이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본본이 앞으로 새 주인들과 지내도록 하고 나는 정기적으로 본본을 보러 오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레오는 병원에서 예방접종을 하는 등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새 보금자리에서 지낼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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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Nhagothuc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