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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휴식' 류현진, 구위 되살아났다!…'사이영상 내게로'

<앵커>

어제(15일) 류현진 투수가 부진에서 탈출하면서 멀어지는 듯했던 사이영상 수상도 다시 희망이 생겼습니다. 정규시즌 남은 보름 동안 어제처럼 호투해 평균자책점 1위를 지킬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열흘간 휴식을 취하고 기분 전환을 위해 머리까지 염색한 류현진은 지난 4경기와는 완전히 다른 구위를 뽐냈습니다.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이 8월 이후 가장 빨랐고, 최근 높게 들어가 난타당했던 체인지업은 옆으로 휘며 낮게 떨어지는 특유의 궤적을 회복했습니다.

[오렐 허샤이저/현지 해설자 : 지난 4경기 이전의 류현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 밤, 사이영처럼 던지고 있습니다.]

7이닝 동안 볼넷 없이 삼진 6개를 곁들여 시즌 6번째 무실점 호투를 펼친 류현진은 지난 4경기 동안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을 2.35로 다시 낮춰 빅리그 전체 1위를 지켰습니다.

[류현진/LA 다저스 투수 : 투구 밸런스가 좀 안 좋았었는데 이번에 불펜 피칭하면서 좀 바꿔 던졌던 게 몸에 익혀져서 좋은 제구가 된 것 같아요.]

가장 강력한 사이영상 경쟁자인 뉴욕 메츠의 디그롬도 류현진과 맞대결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정규시즌 남은 보름 동안 류현진과 접전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팀이 이미 지구 우승을 확정한 류현진은 앞으로 두 차례, 치열한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메츠의 디그롬은 세 차례 정도 더 선발 등판할 것이 유력합니다.

류현진으로선 그동안 평균자책점 1위의 타이틀을 지키는 것이 아시아 투수 최초의 사이영상 수상을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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