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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부진 탈출 성공…디그롬과 '명품 투수전'

<앵커>

열흘 만에 돌아온 류현진 투수가 극적으로 부진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되찾은 구위와 제구력으로 사이영상 경쟁자인 뉴욕 메츠의 디그롬과 막상막하의 무실점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열흘간 휴식을 취하고 기분 전환을 위해 머리까지 염색한 류현진은 지난 4경기와는 완전히 다른 구위를 뽐냈습니다.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이 8월 이후 가장 빨랐고 최근 높게 들어가 난타당했던 체인지업은 옆으로 휘며 낮게 떨어지는 특유의 궤적을 회복했습니다.

2회에는 강한 타구에 허리를 맞았지만 개의치 않고 마운드를 지켰고 2회와 3회, 단타 하나씩을 맞은 것 외에는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았습니다.

7회 빅리그 전체 홈런 1위인 괴물 신인 알론소와 라모스를 연속 삼진 처리해 13타자 연속 범타로 임무를 마쳤습니다.

[오렐 허샤이저/현지 해설자 : 지난 4경기 이전의 류현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 밤, 사이영처럼 던지고 있습니다.]

7이닝 동안 볼넷 없이 삼진 6개를 곁들여 시즌 6번째 무실점 호투를 펼친 류현진은 지난 4경기 동안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을 2.35로 다시 낮춰 빅리그 전체 1위를 지켰습니다.

[류현진/LA 다저스 투수 : 투구 밸런스가 좀 안 좋았었는데 이번에 불펜 피칭 하면서 좀 바꿔 던졌던 게 몸에 익혀져서 좋은 제구가 된 것 같아요.]

가장 강력한 사이영상 경쟁자인 디그롬도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두 선수 모두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고 정규시즌 남은 보름 동안 접전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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