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증거인멸 인지 여부 관건…정경심 소환 일정 비공개

김기태 기자 KKT@sbs.co.kr

작성 2019.09.13 20:22 수정 2019.09.13 21:39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검찰 취재 기자 연결해서 수사 상황 조금 더 들어 보겠습니다.

김기태 기자, 방금 리포트 내용 가운데 하나만 물어보면 조국 장관이 집에 있던 컴퓨터의 하드디스크가 교체된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그게 문제가 되는 건가요?

<기자>

일단은 교체된 하드디스크 안에 뭐가 들어 있었는지가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별 내용이 없었는데 찜찜해서 바꾼 거라면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중요한 범죄 증거가 있었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조 장관이 당시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러 온 증권사 직원에게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것을 조 장관이 증거인멸 상황을 알고 있었던 증거라고 볼 수 있는지도 좀 더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검찰은 해당 증권사 직원으로부터 자택 컴퓨터 2대에서 떼 낸 하드디스크를 모두 임의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검찰의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국 장관이 토요일인 내일(14일) 부산에 가는 일정이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조 장관은 내일 오전 고 김홍영 전 검사의 묘소가 있는 부산추모공원을 찾습니다.

김 전 검사는 2016년 5월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에 근무할 당시 상관의 폭언과 과다한 업무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요, 조 장관의 내일 행보는 검찰의 고질적 문제로 꼽히는 상명하복식 조직문화 역시 검찰개혁 대상으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연휴 시작하기 전에 관심은 조국 장관의 부인이 이번 연휴 안에 조사를 받느냐, 이 부분이었는데 이제 연휴가 이틀 남았습니다. 연휴 안에 조사가 가능할까요?

<기자>

검찰 관계자들은 일단 정 교수의 소환 일정에 대해 일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정 교수가 현재 검찰 조사를 받을 수 있는 건강 상태가 아니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치적으로 워낙 예민한 사건이어서 무리한 소환 가능성이 낮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정 교수의 연휴 중 소환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 "정경심 PC 하드 바꿀 때 조국 마주쳤다"…관여 여부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