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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돈 없어서"…갓 태어난 쌍둥이 팔아 카드빚 갚은 20대 엄마

갓 태어난 쌍둥이 팔아서 신용카드 빚 갚은 20대 엄마 (사진=Dailymail 홈페이지 캡처)
태어난 지 2주도 안 된 쌍둥이를 판 어린 엄마의 사연이 충격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중국 저장성 원저우 출신의 21살 마 씨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마 씨는 당시 연인이던 우 씨와 결혼을 전제로 만나다 아이를 가져 지난해 9월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습니다. 그런데 우 씨는 곧 종적을 감췄고, 마 씨의 부모도 혼전임신을 용납할 수 없다며 딸을 외면했습니다.

혼자 힘으로 쌍둥이를 책임질 수 없다고 판단한 마 씨는 결국 극단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생후 2주도 안 된 쌍둥이를 700km 이상 떨어진 지역의 낯선 사람들에게 팔기로 한 겁니다. 마 씨는 쌍둥이 아들을 각각 다른 가정에 팔아 총 6만 5천 위안, 우리 돈으로 약 1천 1백만 원을 챙겼습니다.

이후 이 사실에 대해 제보받은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지난 7월 마 씨를 아동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마 씨는 쌍둥이를 판 돈으로 그동안 밀렸던 신용카드 대금을 갚고 최신형 스마트폰을 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마 씨는 "빚이 많았고 갚을 돈도 없어서 그랬다"고 털어놨습니다. 

또한 경찰은 아버지 우 씨도 같은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우 씨는 쌍둥이가 팔렸다는 소식을 듣고 나타나 마 씨에게 돈을 구한 다음, 자신의 도박 빚을 상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시에 쌍둥이의 행방을 추적한 경찰은 안후이성과 산둥성에서 흩어졌던 쌍둥이를 되찾았습니다. 현재 쌍둥이는 마 씨의 부모가 보살피고 있다고 합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식을 판 돈으로 스마트폰을 사다니", "훗날 이 일을 아이들이 알게 된다면 얼마나 상처받을까?"라는 등 비정한 부모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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