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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으로 가는 관문' 도라산역에 울려 퍼진 평화의 선율

<앵커>

북으로 가는 관문 도라산역, 경의선 철마가 잠시 멈춰선 이 곳에서 평화의 선율이 울려퍼졌습니다. 

우리 예술가들과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가 함께 한 비무장지대 평화음악회, 김수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남북 군사분계선이 지척인 경의선 최북단 도라산역이 평화음악회의 무대가 됐습니다.

바흐의 음악으로 세상을 잇는 2년간의 장정을 진행 중인 첼리스트 요요마가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에 이어 한국 가곡을 들려줍니다.

[요요마/첼리스트 : 문화는 신뢰를 쌓고, 장벽이 아니라 교량을 건설합니다. 이 멋진 역처럼, 문화는 우리를 함께 꿈꾸게 합니다.]

또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 씨, 밴드 옥상달빛과 두번째 달, 창극 스타 김준수 씨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무대의 백미는 안숙선, 김덕수, 임동창 등 국악의 명인들과 요요마의 신명 나는 협연, 문화로 서로 다른 마음을 잇고 세상을 잇는다는 의미로 함께 리본도 이어 묶었습니다.

[안숙선 명창 저렇게 막히지 않고 툭 트여서 서로 만나고 서로 아름답게 살면 얼마나 좋았을까… 우리의 염원을 소리에 담아서 아리랑도 부르고 진도아리랑도 부르고.]

9월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열린 이 음악회에는 정관계 인사와 실향민, 지역 주민과 장병, 어린이들 400여 명이 참석해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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