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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의 경고 "미중 무역전쟁, 더 큰 위기 촉발"

"한일 무역 갈등, 일본이 다소 이상하게 행동"

<앵커>

우리나라를 찾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미중 무역분쟁이 더 큰 위기를 부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에는 확장적 재정정책을 펴라고 조언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열린 한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한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보호무역주의 확산이 경제성장 동력을 떨어트린다고 진단했습니다.

미래 불확실성 때문에 기업들이 투자를 할 수 없고 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발 위기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신용 확대를 통해 성장을 이끌어온 중국 경제를 불안하게 보는 시각이 있는데, 무역 분쟁까지 심화하면 자칫 더 큰 위기로 연결되는 티핑포인트, 즉 급변점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폴 크루그먼/뉴욕시립대 교수 : 언젠가 (미중) 무역전쟁이 (중국 경제에) 더 큰 위기의 방아쇠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위기에 베팅하는 건 아니지만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일본과 겪는 무역분쟁과 관련해 한국이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에 나선 것에 대해서는 다른 대안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폴 크루그먼/뉴욕시립대 교수 : (국산화 외에) 다른 대안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한일 (무역) 갈등을 면밀히 살펴본 건 아니지만 일본이 다소 이상하게 행동하는 것 같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정부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인 2.4~2.5%를 달성하기가 어려운 여건이라고 밝혔는데, 크루그먼 교수는 세계 경기 침체에 대비해 확장적 재정정책을 펴라고 한국 정부에 조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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