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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가족 수사 어떻게?…"편파 수사" 주장 내부 공방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오늘(9일) 정치권 반응과 검찰 움직임까지 차례로 살펴봤습니다. 그럼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검찰 취재 기자 연결해서 앞으로 수사 방향 짚어보겠습니다.

박원경 기자, 조국 장관이 이제 검찰을 지휘하고 감독하는 자리에 올랐는데, 지금까지 해오던 검찰 수사에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장관 취임 여부와 관계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는 게 검찰의 공식 입장입니다.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게 현직 장관 신분이 됐으니 수사에 그걸 고려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수사 착수 시기 등 그간의 수사까지 정치적으로 평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검찰 내부에서는 현직 법무부 장관을 수사하는 게 워낙 이례적인 상황이라 수사가 제대로 되겠냐는 목소리도 나오고는 있습니다.

한편, 한 현직 검사가 어젯밤 검찰 내부 게시판에 이번 수사를 편파적이라고 비판하는 글을 올렸는데 이를 옹호하는 글과 반박하는 다수의 댓글이 달리면서 검찰 내부적으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앵커>

검찰이 지금 여러 의혹을 수사하고 있지만, 역시 가장 큰 관심은 조국 장관 부인에 대한 조사가 언제쯤 이뤄지냐는 부분인데, 혹시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까?

<기자>

오늘 한 언론사가 내일 조사가 이뤄질 거라고 보도했는데요, 검찰 수사팀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일단 내일은 아니라는 것인데, 그렇다고 조사를 마냥 미룰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정 교수는 딸의 입시 관련 의혹이나 사모펀드 관련 의혹 등 대부분 의혹의 핵심에 있죠.

검찰로서는 신속한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소환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 추석 연휴 직전이나 연휴 기간 동안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조국 장관 부인을 둘러싼 의혹 가운데 하나가 딸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의혹인데, 오늘 동양대가 자체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혹시 새로 나온 내용 있습니까?

<기자>

동양대가 오늘 정오를 조금 지나서 오후 3시에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예고했습니다.

뭔가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는 것 아니냐, 이런 기대가 많았는데요, 예정 시간보다 40분 정도 늦게 시작된 발표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한계로 조사에 어려움이 있었다, 조사를 더 할 거라는 허망한 내용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법무부 장관 취임이 결정된 데다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서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정삼,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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