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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장기화로 홍콩 찾는 관광객 40% 급감

시위 장기화로 홍콩 찾는 관광객 40% 급감
홍콩 관광산업이 시위 장기화로 2003년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냈습니다.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난달 홍콩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 가까이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유행했던 2003년 5월 관광객이 70% 가까이 줄어든 이후 16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이 추산한 지난달 홍콩 관광객 수는 약 350만 명으로, 전월 520만 명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이는 7년 여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습니다.

찬 재무장관은 지난 몇 달 간 벌어진 사회 문제가 홍콩의 국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줬다며 가장 우려되는 점은 가까운 시일 내에 상황이 달라질 것 같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찬 재무장관은 홍콩의 관광, 소매, 호텔산업이 특히 심한 타격을 받았다며 일부 지역 호텔 객실 이용률이 절반 이상 하락하고 객실료도 40∼70%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15주째 이어지면서 경제도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홍콩의 지난 7월 소매 판매는 지난해 동월 대비 11.4% 줄어 2016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홍콩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도 전 분기 대비 0.4% 감소하며 경기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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