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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분수대 물줄기 위 쪼그려 앉았다 '치명적' 사고 입은 어린이

[Pick] 분수대 물줄기 위 쪼그려 앉았다 '치명적' 사고 입은 어린이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공원 분수대에서 놀던 7살 소년이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병원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중국 인민망 등 외신들은 장시성 푸저우에서 벌어진 사고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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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말, 사연의 주인공인 소년은 할머니와 함께 동네 공원에서 하는 음악 분수쇼를 보러 갔습니다. 그리고 이내 다른 아이들처럼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분수대를 가로지르며 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소년은 비명을 지르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쪼그려 앉은 자세로 잠깐 쉬고 있었는데 자리를 잘못 잡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엉덩이 밑에서 뿜어져 나온 강한 물줄기가 그대로 소년의 항문을 강타해버린 겁니다.
공원 분수대 위 쪼그려 앉았다 '배변 주머니' 차게 된 7살 소년
병원에서 검사해보니 소년의 항문과 장 일부는 심하게 다친 상태였고, 주변 근육도 망가져 있었습니다. 결국 소년은 상처가 다 아물 때까지 배변 주머니를 달고 생활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사는 "치료를 받으면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은 상처가 너무 심해 소년이 자주 울면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공원 관계자가 세워둔 경고 표지판.
현장에 함께 있었던 할머니 왕 씨는 "아이를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 보호자의 책임도 있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을 제대로 관리 감독하지 못한 공원 측에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공원 관계자 측은 "분수대 근처에 경고 표지판도 세워놨고 현장에서 주의를 주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그래도 일일이 다 확인하고 통제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인민왕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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