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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찾을 수 없다" 정경심, 표창장 사진만 검찰에 제출

<앵커>

후보자 부인을 표창장 위조 혐의로 기소한 검찰이 표창장 원본 제출을 요구했지만, 찾을 수가 없다며 후보자 부인이 사진 파일만 제출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이 공개한 표창장 사진의 유출 경위에 대해서도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최근 딸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 교수 측에 표창장 원본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청문회에서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이 공개한 표창장 사진과 검찰이 확보한 표창장이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검찰이 지난 27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것은 흑백의 표창장 사본이었는데 비해, 박 의원이 공개한 것은 원본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컬러 사진 파일이었습니다.

정 교수 측은 '원본은 찾을 수 없어 제출하기 어렵다'며 조 후보자가 청문회 당시 딸에게 받아 가지고 있다고 밝힌 '표창장이 촬영된 컬러 사진 파일'만 임의 제출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박 의원이 표창장 사진을 입수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 의원은 사진 공개 당시 유출 경위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박지원/무소속 의원 : 이게 바로 문제입니다. 후보자는 공개하지 않았는데 검찰에 압수수색된 표창장은 저한테도 들어와 있습니다.]

검찰이 수사에 나서자 박 의원은 "조 후보자 측이나 검찰을 통해 입수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입수 경위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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