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與, 비공개 회의 뒤 '조국 임명 적격'…한국당, 최후통첩

한국당 "임명 시 文 정권 종말"

<앵커>

조국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할지 대통령이 오늘(8일) 결론을 안 냈습니다. 내일 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정치권은 이 결정을 기다리면서 각자 진영을 다졌습니다. 민주당은 일부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지도부가 다시 한번 회의를 열어서 찬성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청와대에 알렸습니다. 반대로 자유한국당은 임명하는 순간 특검과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지도부의 오늘 긴급 대책회의.

사안의 민감함 때문인지, 모두 발언 없이 처음부터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결론은 "임명 적격이라는 당론에 변함없다"였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관련 내용을 청와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큰 변화 없다' 이렇게만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최종 임명권은 대통령에게 있는 만큼 기조에 변함이 없단 우회적 표현으로 찬성 의견을 전하면서 청와대의 정치적 부담을 나눠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검찰을 향해서는 피의 사실을 계속 흘린다며 '정치 검찰' 행태를 보이지 말라는 경고도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조 후보자 부인 기소 이후 검찰 수사가 이어져 결국 법무장관, 여권·청와대와 검찰총장이 충돌하는 것이 검찰개혁이라는 과제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당에 부담이라는 의견도 있다며 복수의 여권 인사들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한국당도 오늘 긴급회의를 열고 '최후통첩' 맞불을 놨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피의자 조국에 대해서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다면 바로 그날이 문재인 정권 종말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임명 순간 특검과 국정조사라면서 내일 소속 의원 전체 국회 비상대기령도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김종미)

▶ 文, 조국 부인 기소 뒤 여론 수렴…9일 발표할 듯
▶ 사모펀드 관련자 줄소환…"조국 수사 빨라질 것" 전망
▶ '흑백 사본' 뿐인 검찰…정경심 "표창장 원본 못 찾았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