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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동메달 일등공신…한국 청소년야구 유종의 미

<앵커>

세계청소년야구대회에서 우리나라가 호주에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한-일전에서 멋진 스포츠맨십으로 화제가 된 이주형 선수가 역전 결승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금요일 한일전 9회, 한국의 이주형이 머리로 날아온 공을 피하지 않고 맞고 출루합니다.

일본 투수 미야기가 곧장 모자를 벗고 허리를 숙여 사과했고 이주형도 헬멧을 벗고 고개를 숙여 답했습니다.

긴장된 한일 관계 속에서도 멋진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이 장면은 대회 주최 측이 존중이라는 제목으로 SNS에 소개하면서 한일 야구 팬들에게 큰 감동을 줬습니다.

이주형은 오늘(8일) 호주와 3-4위 전 1회 또 투구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습니다.

한참을 쓰러져 있다 다시 일어나 경기를 뛰었고 역전극의 주역이 됐습니다.

한 점 뒤진 9회 원아웃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얼마나 기뻤던지 1루로 뛰다 미끄러진 뒤 다시 일어나 껑충껑충 뛰며 달렸고 덕아웃에서 친구들과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 대회 3회 연속 메달을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이주형/청소년야구대표팀 외야수 : 넘어갈 줄 몰랐고, 3루까지만 가자는 생각으로 (뛰었습니다.) 팀에 도움이 돼서 너무 기쁩니다.]

프로야구에서는 키움 박병호가 시즌 31호 홈런을 터뜨려 2위인 팀 동료 샌즈를 3개 차로 따돌렸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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