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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전설 '류 브라더스'의 시작…'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재개봉

충무로 전설 '류 브라더스'의 시작…'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재개봉
류승완, 류승범 형제는 충무로에서 가장 유명한 형제 영화인이다.

1999년 나란히 데뷔해 지난 20년간 한국 영화계에 남겨온 족적은 뚜렷하다. 형은 장르 영화의 달인에서 천만 감독으로 자리매김 했고, 동생은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연기 색깔을 내며 자신만의 연기 인장을 새겼다.

류 브라더스의 태동을 알린 영화가 20년 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한다. 바로 독립영화의 전설로 자리매김한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는 류승완의 데뷔작으로 '패싸움', '악몽', '현대인',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까지 단편 4편을 하나로 묶은 액션 느와르 영화이다.

저예산 독립영화로 유례 없는 성공을 거두며 개봉 당시 호평을 받은 이 영화는 류승완 감독에게 제21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감독상을, 류승범에겐 제38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신인남자배우상을 안겼다.

특히 연출과 주연을 맡은 류승완 감독은 날 것 그대로의 실감 나는 액션 연기를, 류승범은 조폭 꿈나무 양아치 고등학생을 실감나게 연기해 이목을 집중 시켰다.

20년 전의 패기 넘치는 풋풋한 두 형제의 모습과 함께 정재영과 임원희, 이장호 감독과 정정훈 촬영감독, 기주봉, 안길강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배우들과 감독이 우정 출연해 영화의 재미와 몰입도를 배가 시킬 예정이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신화를 전해 듣기만 관객에게는 스크린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영화는 오는 10일 재개봉한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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