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어제(5일) 한국 대표팀은 터키 이스탄불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조지아와 평가전 경기를 펼쳤습니다. 황의조가 멀티 골을 터뜨리면서 2대 1로 앞서갔지만, 후반 45분 조지아의 동점 골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이날 조지아가 슈팅 횟수나 볼 점유율 모두 앞서가면서 한국은 전반적으로 경기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장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한국 축구 대표팀이 약체라고 부를 팀 없다. 우리가 약체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국 대표팀이 세계에서 실력이 떨어지는 팀이라는 걸 깨닫고, 노력하지 않으면 좋은 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선수들이 이번 경기를 통해 깨달았으면 좋겠다"라며 "이런 경기력과 정신 상태, 마음가짐으로는 월드컵에 나가기 어렵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경기는 전술 문제가 아니라 선수들의 정신력 문제가 가장 크다"라며 "최선을 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대표팀으로서 창피한 일이고, 이런 경기를 이끌어간 주장으로서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손흥민은 "하지만 이제부터 대표팀에서 책임감을 보여줘야 한다.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대표팀은 놀러 오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