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리학회 "조국 딸 제1저자 논문 취소"

<앵커>

이런 가운데 초반에 문제가 됐던 조국 후보자의 딸이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던 논문은 취소가 됐습니다. 이 논문을 학회지에 실어줬던 대한병리학회가 연구 부정행위라면서 조금 전에 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조동찬 의학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병리학회는 오늘(5일) 오후 6시부터 회의를 열어 조국 후보자 딸이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에 대해 게재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장세진/대한병리학회 이사장 : 취소로 결정했습니다.]

이 논문의 책임저자인 단국의대 장영표 교수는 논문에 큰 문제가 없다는 소명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한병리학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장 교수는 조 씨가 논문을 영어로 번역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1저자의 자격이 있다고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병리학회는 단순히 번역만 한 것으로는 논문의 제1저자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이 논문의 연구가 실제로 진행된 시기는 조 후보자 딸이 인턴 하기 수년 전이라서 논문의 골자가 되는 연구 결과에 조 씨가 공헌할 수 없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장영표 교수는 대한병리학회 결정을 따르겠다고 단국대병원 관계자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한병리학회의 논문 취소 결정으로 조 후보자 딸이 고려대 입시 때 제출한 논문의 저자 자격도 상실하게 됩니다.

조 씨는 고대 생명과학대를 입학할 때 '나의 이름이 논문에 오르게 되었다'며 해당 논문 성과를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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