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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 총장 "유시민 · 김두관 통화"…野 "외압, 檢 고발"

<앵커>

여기에 또 최성해 총장한테 유시민·김두관, 여권의 두 중요 인물들이 어제(4일) 전화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서 논란을 더했습니다. 두 사람은 원래 최 총장하고 아는 사이여서 진짜 사실이 뭔지 물어보려고 전화를 했다는 건데 야당은 압력 넣은 것 아니냐면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희가 최성해 총장하고 통화를 했는데,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최성해 총장은 어제 오전 11시쯤 먼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전화를 해와 오해를 살 수 있으니 말을 기술적으로 하라 했다고 말했습니다.

[최성해/동양대 총장 : (우리들은 정치인이니까) 말을 해도 아 다르고 어 다른 걸 구분해서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데 최 총장님도 정치인 한번 해보셔야 되겠다고, 말을 기술을 좀 넣으라고 하더라고.]

다만 압박의 느낌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자신도 '유튜브 언론인'이라 취재를 한다며 사실 관계 확인을 한 거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국 후보자 도와달라는 취지의 말은 한 적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총장은 비슷한 시간 통화한 민주당 김두관 의원과는 별 얘기 없었다고 했는데,

[최성해/동양대 총장 : (별다른) 이야기는 안 하고 언제 식사 한번 합시다 그러더라고.]

오히려 김 의원이 조 후보자 딸 의혹 얘기를 자신이 꺼냈고 경위 확인 차원이었다며 공개 해명에 나섰습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의원 : (총장) 본인은 잘 기억 안 난다고 해서, 총장이 인지 못 했더라도 행정실장이나 실무자들이 했을 수도 있으니 그 점을 살펴봤으면 좋겠다 (정도 말한 게 전부입니다.)]

한국당은 외압이라며 두 사람을 고발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어떤 압력을 행사했는지 분명히 말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결국 증거 인멸에 해당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최 총장 과거 이력을 문제 삼으며 정치공세라고 맞받았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최 총장의 발언을) 과연 믿을 수 있는가도 의문입니다. (최 총장은) 조국 후보자 장관 임명 불가를 천명하는 성명을 낸 바 있습니다.]

다만 두 사람 통화에서 직접 청탁은 없었다 하더라도 민감한 시기, 오해를 부를 수 있는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여권 내에서도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이승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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