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은 최근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10대 시절 길거리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때를 떠올리며 "인생에서 일어난 몇 번의 기적 중 하나"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정해인은 "학창시절, 나는 튀지 않은 아이였다. 초등학교 때는 좀 까불 까불한 성격이었는데 중,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성격이 차분해졌다고 해야 할까. 친구들 영향이기도 한 것 같다. 중,고등학교때 친구들은 지금도 내가 연기하는 걸 보면 믿기지 않는다고 한다. 끼가 있다거나 남들 앞에 나서는 성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라고 운을 뗐다.
연예계에 관심을 갖고 연기를 업으로 삼게 된 계기도 흥미로웠다. 정해인은 "'유열의 음악앨범'의 현우처럼 내 인생에도 몇 번의 기적이 있었다. 그중 하나가 19살 때 어떤 에이전시의 제안을 받았을때였다"면서 "'연기해볼 생각이 없냐'는 그 제안으로 인해 방송연예학과에 관심을 가지고 입시를 준비했다. 한 달 공부하고 대학에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연기에 있어 최고의 스승은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정해인은 "대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연기 선생님의 레슨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품을 하면서 쌓이는 경험이 연기력 향상에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을 통해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정해인은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을 통해 스크린에서도 '멜로의 왕자'다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