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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 국내 최대 '식물복원 연구단지' 조성한다

<앵커>

영주시는 20년 전부터 소백산 철쭉 복원에 나서면서 사라지던 철쭉 군락지를 본래 모습으로 되돌리고 있는데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영주시는 국내 최대 한국 식물복원 연구단지를 조성합니다.

이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월 말 소백산 비로봉과 연화봉 일대를 연분홍빛으로 물들이는 철쭉 군락은 90년대 들어 개체가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영주시는 2000년 소백산 철쭉 복원사업을 시작해 휴면상태의 씨앗을 발아시키는 기술과 생장에 적합한 토양의 산도 등을 찾아냈습니다.

증식한 철쭉묘를 소백산에 옮겨 심는 작업만 14년째, 소백산 철쭉 군락은 옛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이같은 노력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한국 식물복원 연구단지 유치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영주시와 소백산 국립공원 사무소는 최근 영주 한국문화 테마파크 조성지 11만여 제곱미터에 2023년까지 한국 자생식물 증식장과 생태관광 인프라를 갖추는 협약을 맺었습니다.

[장욱현/영주시장 : 청소년들의 학습의 장이 될 것이고 소백산·부석사·소수서원, 선비세상 등 관광자원과 함께 잘 어울리는 (관광자원이 될 것입니다.)]

한국 식물복원 연구단지에서는 희귀식물의 복원과 증식을 추진하고 종자 수집부터 파종, 복원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시설과 식물원, 생태탐방로 등을 갖춥니다.

연구단지가 조성되면 소백산 철쭉의 고지대 증식 활성화와 영주시가 새롭게 추진하는 매화 고유종 연구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또 식물복원 전문가와 연구단지 유지 인력 등 인구 유입과 고용 창출은 물론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한 힐링 생태관광 활성화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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