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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원전 설명회…"오염수 2022년 포화" 공식화

<앵커>

일본 정부가 어제(4일) 각국 외교관들에게 후쿠시마 원전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원전 부지에 저장된 방사능 오염수가 2022년 여름에 포화상태가 된다는 걸 공식화했습니다.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전 상황과 관련한 각국 외교단 대상 설명회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22개국이 참석했습니다.

해양 방류를 포함한 오염수 처리 방법에 강한 우려가 제기됐던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 개최된 설명회였지만, 일본 정부는 정보 제공은 확실히 하고 있다고 변명했습니다.

[마쓰모토/일본 외무성 국제원자력협력실장 : 앞으로도 계속해서 투명성을 갖고 국제사회에 정보 제공을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정부는 설명회에서 삼중수소를 함유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2022년 여름에 포화상태가 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9일 오염수 문제를 다루는 원자력규제위 소위원회에 도쿄전력이 보고한 내용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대외에 공표한 겁니다.

오염수 처리 방식을 결정할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해양 방류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인식을 전파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어제도 오염수 처리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열 달 만의 설명회에서도 근본적인 의문은 계속되면서, 일본의 명분 쌓기에 불과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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