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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규탄' 야간 기습 시위…'3파 투쟁' 외치는 홍콩

중국, 오후 기자회견

<앵커>

홍콩 시위는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어제(2일)는 고교생, 대학생들의 수업거부와 20여 개 직종의 총파업이, 간밤에는 경찰의 과잉진압을 규탄하는 기습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홍콩에서 송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개학을 맞은 중고등학생들이 교실이 아닌 교문 밖으로 나왔습니다.

230여 개 중고등학교의 1만여 명의 학생이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수업 거부에 나선 것입니다.

[홍콩 중학생 : 지금 우리가 나서지 않는다면, 나중에는 정부가 우리에게 더 심각한 압박을 가할 것입니다.]

홍콩 10개 대학의 학생들도 2주간의 동맹휴학에 들어갔습니다.

학생들은 13일까지 동맹휴학을 이어가고 그때까지도 정부가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으면 무기한 휴학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의료와 사회복지 등 29개 업종 종사자들도 이틀간의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홍콩 직장인 : 홍콩 경제와 정부 운영에 영향을 줘서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하고 싶습니다.]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동맹휴학과 총파업, 상점 철시 등 이른바 '3파 투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여기에 불매운동까지 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총파업 집회 이후 일부 시위대는 몽콕 지역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지난 31일 경찰이 몽콕 지하철역 등에서 객차까지 시위대를 쫓아가 진압한 것을 규탄하기 위한 것으로 경찰과 시위대는 밤늦게까지 충돌했습니다.

홍콩 시위에 대해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는 중국 중앙 정부는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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